사진 이야기 - 니콘 Z fc로 즐겨보는 필름 감성

Picture Control Editor로 만드는 나만의 색감

 

 

후지필름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'필름 시뮬레이션' 기능이다.

 

Velvia, Provia, Classic Chrome 등 실제 필름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재현한 색감 프로파일은,

 

촬영 순간부터 감성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준다.

 

이러한 기능을 부러워했던 니콘 사용자라면 반가운 기능이 있다.

 

니콘 역시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, Picture Control을 갖추고 있으며

 

이를 더욱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Nikon Picture Control Editor를 제공한다.

 

 

 

 

니콘 Picture Control 기능이란?

 

 

Picture Control은 니콘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진의 색감, 콘트라스트, 선명도, 톤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.

 

기본으로 제공되는 [표준], [선명하게], [인물], [모노크롬] 등 외에도,

 

사용자가 직접 조정값을 저장해 커스텀 Picture Control로 활용할 수 있다.

 

하지만 카메라 자체에서 조절 가능한 범위는 다소 제한적이다.

 

더 정교한 색상 설계가 필요하다면, PC용 편집 툴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.

 

 

 

 

Picture Control Editor: 색감을 설계하는 도구

 

 

니콘은 공식적으로 Picture Control Editor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.

 

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직접 색조, 채도, 톤 커브 등을 조정하여 .NP2 포맷의 사용자 Picture Control을 만들 수 있으며,

 

이를 카메라에 적용해 촬영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.

 

 

▲ Nikon Picture Control Editor 웹페이지 화면. 곡선 조정과 실시간 미리보기를 통해 사용자 색감을 직접 만들거나, 다양한 Picture Control 프리셋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. https://nikonpc.com

 

 

나는 https://nikonpc.com ( Nikon Picture Control Editor )에서

 

사용자들이 공유한 프리셋 중

 

후지필름과 코닥 필름 스타일을 모방한 Picture Control 파일들을 다운로드하여 적용해 보았다.

 

 

 

후지 & 코닥 스타일... 한번 사용해보자!

 

 

프리셋을 고를 때는 웹 사이트에 함께 제공된 색감 비교를 참고했다.

 

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들어본 필름 이름들을 적용해 보았다.

 

다 같은 사진처럼 보이지만, 자세히 보면 조금 다른 느낌들을 받을 수 있다.

 

• FUJI ASTIA: 피부톤 표현에 적합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조

FUJI ASTIA 프리셋 / NIKON Z fc / SIGMA 30MM 1.4F

 

 

• FUJI VELVIA: 채도가 높고 컬러가 선명해 풍경 촬영에 적합

FUJI VELVIA 프리셋 / NIKON Z fc / SIGMA 30MM 1.4F

 

 

• KODAK GOLD 100: 따뜻하고 클래식한 웜톤이 매력적인 필름 스타일

KODAK GOLD 100 프리셋 / NIKON Z fc / SIGMA 30MM 1.4F

 

 

• KODAK PORTRA 160NC: 낮은 채도와 부드러운 콘트라스트로 인물 사진에 이상적

 

KODAK PORTRA 160NC 프리셋 / NIKON Z fc / SIGMA 30MM 1.4F

 

 

• X-PRO2 스타일: 부드럽고 낮은 대비의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

 

X-PRO2 프리셋 / NIKON Z fc / SIGMA 30MM 1.4F

 

 

이 프리셋들은 Picture Control Editor에서 직접 열어볼 수 있고,

커브 조정과 히스토그램 미리 보기를 통해 카메라 적용 전 결과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.

 

 

 

 

프리셋 적용 방법 (Z fc 기준)

 

 

 

다운로드한 [.NP2] 파일을 Z fc에 적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:

① 메모리카드 준비

• 메모리카드 루트에 NCFL 폴더를 만들고 [.NP2] 파일을 넣는다.
  예: E:\NCFL\NCFL0001.NP2

② 카메라에서 불러오기

• Z fc 메뉴 → [사진 촬영 메뉴] → [Picture Control 관리]
• [사용자 Picture Control 불러오기] 선택 후, 해당 프리셋(C-1 등)으로 저장

③ 촬영 시 적용

• 사진 촬영 시 ‘Picture Control 설정’ 메뉴에서 해당 사용자 프리셋 선택
• 촬영되는 JPG에 프리셋의 색감이 바로 반영된다

 

 

후보정 없이 감성 색감을 얻자!

 

 

이 방식은 사진 입문자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생각한다.

 

사진의 후 보정이 어렵거나, 보정프로그램 공부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.

 

RAW 파일을 보정하지 않아도, 필름 감성의 색감을 담은 JPG 이미지를 바로 얻을 수 있다.

 

‘찍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진’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할 것이다.

 

 

FUJI VELVIA 프리셋 / NIKON Z fc / SIGMA 30MM 1.4F

 

 

니콘 Z fc로 나만의 디지털 필름 경험

 

 

후지필름의 필름 시뮬레이션을 써보고 싶었던 사용자라면 우리 니콘유저도 걱정하지 말자.

 

Picture Control Editor와 사용자 프리셋을 통해 Z fc에서도 충분히 유사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다.

 

직접 프리셋을 설계하거나, 검증된 프리셋을 다운로드하여 적용하는 것만으로

 

자신만의 사진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준비되어 있다.

 

디지털로 구현하는 필름 감성.

 

그 시작은 ‘Picture Control Editor’와 [.NP2] 파일 하나로 충분하다.

 

바로 카메라를 꺼내어 마음에 드는 필름을 입보도록 하자!